김우중 “인터폴 수배됐다”
김우중 “인터폴 수배됐다”
  • 김재윤 
  • 입력 2005-04-26 09:00
  • 승인 2005.04.2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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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피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69)이 인터폴에 수배됐다. 김 전 회장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홈페이지(www.interpol. int)에 사기 혐의로 적색수배자 명단에 올라 사면은 더욱 어렵게 됐다.그동안 한국 정부가 김 전 회장의 수배를 요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2002년 이후 수배자만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가 생겨 그 이전에 수배된 김 전 회장은 그동안 인터폴 홈페이지에서 명단이 누락됐었다. 최근 김 전 회장의 수배 사실을 홈페이지에 올려 줄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청은 수배 기간 연장 요청을 통해 2009년 12월까지 김 전 회장을 수배해 놓은 상태다.

한편 정부는 국민통합과 화해 차원에서 5·15석탄일에 일부 재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단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사면은 죄질이 가벼운 일부 인사들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전회장과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은 국민여론이 비판적이고, 재계 인사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사면 조치를 취할 경우 정치인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사실상 검토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우중씨의 경우 해외도피 등으로 국민적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석탄일에 사면복권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한, 두 명이면 가능할지 몰라도 집단사면은 명분이 약하기 때문” 이라며 “사면복권을 하려면 최소한 한달은 준비해야 하는데 석가탄신일까지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고 말했다.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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