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정부는 국민통합과 화해 차원에서 5·15석탄일에 일부 재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단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사면은 죄질이 가벼운 일부 인사들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전회장과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은 국민여론이 비판적이고, 재계 인사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사면 조치를 취할 경우 정치인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사실상 검토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우중씨의 경우 해외도피 등으로 국민적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석탄일에 사면복권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한, 두 명이면 가능할지 몰라도 집단사면은 명분이 약하기 때문” 이라며 “사면복권을 하려면 최소한 한달은 준비해야 하는데 석가탄신일까지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고 말했다.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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