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 개발 의혹, 이른바 ‘유전의혹’의 핵심인물인 전대월씨가 도피생활을 끝내고 지난 4월 27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도피생활 동안 ‘몸도 마음도 지쳤다’는 전씨. 유전의혹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핵심인물로 떠오른 그는 검찰에 허문석씨와 통화한 녹취록을 제출했다. 녹취록은 허씨가 전씨에게 이광재 의원을 살리는 방법을 언급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이 의원에겐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 참석해 있는 이 의원의 심각한 표정이 ‘유전의혹’ 수사를 바라보는 심경을 대변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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