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비리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묘공원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25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이 시장이 참가자들과 함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만세를 부르고 있는 장면과 깊은 상념에 잠겨 있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특히 청계천을 연상시키는 태극기 문양 옆으로 상념에 잠겨 있는 이 시장의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만세는 부르고 있지만 마음만은 편치 않을 것 같은 이 시장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