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깜짝 선물’이 화제다. 현 회장은 최근 그룹 임직원들 중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책을 한 권씩 선물했다. 그가 선물한 것은 ‘아이 안에 숨어있는 두뇌의 힘을 키워라’는 책. 이 책은 초등학교 시절의 아이들이 어떻게 두뇌를 활용해야 하는지를 기술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대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 회장의 책 선물은 전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깜짝 선물’이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회사에서 종종 경영에 관련된 책을 읽으라는 주문을 받기는 하지만, 자녀교육 서적을 선물받기는 처음”이라며 “임직원의 가족들까지 챙기는 모습에 직원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책을 선물하면서 임직원들이 가정에서는 훌륭한 부모로, 회사에서는 발전에 기여하는 현대인이 되기를 당부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현 회장의 이번 선물이 여성 경영인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이 아니겠느냐는 시각을 보내고 있다.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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