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사람들이 더하네∼”
“가진 사람들이 더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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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8-09 09:00
  • 승인 2005.08.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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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변호사, 약사, 펀드매니저 등 고소득자로 분류된 이들이 대거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에는 유명 탤런트나 영화배우 등 공인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어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탤런트,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중 3개월 이상 보험료를 체납한 사람은 1,124명. 체불된 금액만 20억4,700만원에 이른다. 특히 유명탤런트 P씨의 경우 2003년 종합소득이 4억8,000만원에 달해 매월 120여만원을 내야 했지만 28개월 동안 체납됐다.

탤런트 S씨도 지난 4년 동안 2,000만원 가량의 건강보험료가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변호사, 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1개 전문직종 사업장의 체납금액이 1,497건, 50억1,400만원에 이르는 등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 관계자는 “일부 유명 연예인 등 공인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면서 “향후 체납보험료 관리 전담팀을 구성해 납부 능력이 있는 고액 고의 체납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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