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전국 최저
대구 학교폭력 피해응답률 전국 최저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9-08-27 10:48
  • 승인 2019.08.2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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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응답률 0.5% (전국 1.6%)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교육부가 지난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전국 최저를 기록해 대구가 2012년 이후 7년째 학교폭력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의 초4~고3 재학생 197,403명 중 93.8%인 185,234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해 응답한 결과, 피해응답률이 전국 평균 1.6%보다 현저히 낮은 0.5%로 나타났다.

대구 지역의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 중, 고등학교가 각각 0.9%, 0.4%, 0.1%로, 전국 평균(초 3.6%, 중 0.8%, 고 0.4%)과 비교하면 학교급별 모두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피해응답률이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와 대비해 소폭 상승(2018년 0.3% → 2019년 0.5%)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그 이유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단순·경미한 폭력사안도 모두 신고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대처역량이 강화되어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내(69.3%), 교외(19.1%), 사이버 공간(6.4%) 순으로 주로 학교내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학교폭력 발생 시간은 쉬는시간(34.5%), 점심시간(16.8%), 수업시간(12.2%) 순으로 학교 밖 활동 시간 보다 학교내 교육활동 시간(63.5%)에 많이 발생했다.

또한 학교폭력 발생 시 가족(39.8%), 학교 선생님(26.4%), 친구나 선배(10.4%), 117센터 및 경찰서 등의 기관(2.3%)에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것으로 응답해, 피해학생 10명당 8명(81.3%) 이상이 학교폭력 발생 시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 가 25.6%로 가장 높았고,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없이’ 가 21.4%, ‘오해와 갈등으로’ 가 16.3%,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가 13.3%,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 10.6%, ‘다른 친구가 하니까’ 가 6.2%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도 대구가 전국에서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인 것이 입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구시교육청의 사제존중 행복시간 운영, Wee 프로젝트 운영, 인권존중의 생활교육 등의 인권존중문화 확산, 권위적·응보적 생활지도의 한계 극복을 위한 관계회복 생활교육 실천,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학교별 학교폭력 예방대책 수립,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전문성제고 연수 등의 학교폭력예방교육 내실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지역사회 유관기관 협조 체제, 사각지대 없는 학교폭력 제로환경 구축 등의 폭력 제로 안전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다함께 성장한다는 슬로건 아래 다품교육의 실천의지가 학부모를 포함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와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정서적 유형(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폭력, 강요 등)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우관계 회복에 중점을 둔 학교폭력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언어문화개선을 위한 맞춤형 학교폭력예방교육, 대구지방경찰청과 연계한 사이버 폴(언어지킴이) 활동 전개, 사제존중 행복시간 적극 활용, 학교내 대안교실 및 친한친구교실, 어울림프로그램을 통한 또래 활동 중심으로 학교폭력예방 역량을 강화했다"고 했다.

특히 "친구들간의 단순 갈등 발생시 관계회복지원단 조기 투입으로 갈등해소 및 관계개선을 통한 학교폭력 조기예방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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