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무상교복 추진…예산은 시교육청과 5대 5로"
박원순 "무상교복 추진…예산은 시교육청과 5대 5로"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9-08-27 09:57
  • 승인 2019.08.2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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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발생한 사고 내책임…보편복지는 신념"
"산업안전 기본계획 마련해 안전도시 만들겠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 <뉴시스>
박원순 현 서울시장 <뉴시스>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무상교복 지원과 관련해 "시교육청과 예산을 5대 5로 부담한다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89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무상교복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다만 현재 '편안한 교복'을 위한 학교 공론화 단계에 있다"며 "공론화 과정에서 사복을 한다고 하면 사복을 자유롭게 입으면 되니 무상교복 지원정책이 필요할까 고민이 필요하다. 교복을 한다고 하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보편적인게 아니고 취약계층에게만 지원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지는 보편복지를 해야한다는 신념이 있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교육감이 합의하고 (예산 부담을) 5대 5로 한다면 당연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하철 출입구 개선을 실태조사를 실시해달라는 시의원의 요청에 "지하철 출구 위치 관련 실태조사를 실시해 개선점을 파악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앞서 오전 시정질의에서 지난달 말 발생한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사고 등과 관련해 "산업노동안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에서 일어난 모든 사고는 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사고, 양천구 빗물펌프장 사고 등과 관련해) 산업안전팀을 처음으로 신설했다"며 "예산도 내년에 반영해 시의회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산업안전 부분 등에 대해 여전히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서울시라고 해서 꼭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권과 노동의 가치를 세밀하게 지적해주는 것에 대해 잘 들었다"며 "여전히 계속 서울시가 업데이트 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워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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