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치구 공무원,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진행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자치구 공무원, 전국한우협회, 소비자명예감시원과 함께 쇠고기 판매업소 일제 단속에 나선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쇠고기 이력제 거짓표시와 한우둔갑 판매행위에 대해 30명이 '미스터리 쇼퍼'로 특별단속할 계획이다.
미스터리 쇼퍼는 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을 방문, 위생과 서비스를 평가하는 사람이다. 현재 108명 시민명예감시원 가운데 한우 지식이나 구매 경험이 많은 주부를 중심으로 선발, 한우 구매요령, 점검 시 유의사항 등을 숙지한 후 활동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25개구 협조로 시중에 유통·판매되는 쇠고기 1164건에 대한 유전자 검사 실시결과 쇠고기 이력번호 허위표시 행위 83건, 한우 둔갑판매 행위 21건 등 총 104건을 적발했다.
'이력번호 허위표시'는 50곳(83건)이다. 식육판매업소 37곳(66건), 식육즉석판매가공업소 5곳(8건), 식육포장처리업소 8곳(9건)이다. 적발된 식육포장처리업소 8곳 중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업체 7곳(8건)에 대해서는 영업정지와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한우 둔갑판매 행위'는 미스터리 쇼퍼가 한우 판매업소에서 한우고기 569건을 구입해 검사한 결과 21건이 비한우로 확인됐다. 위반업소는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 조치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업소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해 불량 업소를 퇴출하고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비자들도 쇠고기 구매 전에 이력정보를 검색하고 해당 쇠고기 연령, 도축일, 등급 등을 확인해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선별해 구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