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은 대체 왜 거기에 갔지? 최근 재계 관계자들이 이준용 회장에 대해 야릇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회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해외 방문 때 재계인사 자격으로 함께 동행했기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 8일부터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중미 지역을 방문했다. 물론 평소 같으면 이 회장이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출장길에 오른 것이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유독 재계 관계자들의 시선이 쏠린 이유는 이 자리가 ‘오너’인 이 회장에게 별로 어울리는 듯한 곳이 아니었기 때문. 이번 노 대통령의 출장길에 함께 한 사람은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안명규 LG전자 사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등 모두 재벌그룹의 전문경영인들이다.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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