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시절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과정 비리에 휘말렸던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이 SK그룹 계열사에서 일을 하게 돼 관심. 최근 SK그룹은 비상장계열사인 SK C&C가 이 전 장관 등 3명을 사외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 C&C 이사회의 사외이사 수는 기존의 1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고, 사외이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으로 높아졌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 선임된 이 전 장관이 과거 SK의 주력사업인 통신사업과 관련해 각종 비리의 중심에 서있었던 인물이라는 점. 이 전 장관은 당시 PCS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일방적으로 배점 방식을 변경한 혐의로 기소, 구속됐으나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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