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에 휘말린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해 ‘도피성 출장’ 의혹이 일고 있다. 박 회장은 9월27일 프랑스 파리 국제상업회의소(ICC) 본부에서 열리는 ‘2006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연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4일 출국했다. 박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노르웨이, 영국 등을 거쳐 다음달 7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박 회장은 출국 전에 이미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청받은 상태여서 도피성 외유의혹이 일고 있다. 두산그룹은 그러나 “박 회장의 이번 출장은 올초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며 “국감과는 우연히 날짜가 겹쳐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미리 예정되어 있던 스케줄”이라고 해명했다.
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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