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심리적인 요인이 주효하다고 보고 있다. 현정권이 들어서면서 실시한 소위 분배주의로 대표되는 경제정책이 이념적·심리적 충격과 불안으로 다가오면서 기업인은 투자를, 소비자는 소비를 위한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현상을 전문가들은 국민들의 ‘개혁 강박증·우울증’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한덕수 부총리는 “경기가 좋아지면…”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화폐개혁을 검토하겠다”고 나서서 갈길 바쁜 한 부총리의 행보를 경기곡선이 꽉 부여잡고 있는 양태이다.
이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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