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황우석 구하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11월 22일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 편을 통해 황교수의 연구에 문제를 제기한 MBC PD 수첩이 여론의 신랄한 뭇매를 맞고 있다. 뿐만 아니라 PD수첩은 광고가 줄줄이 취소되는가하면 폐지압력에까지 시달리는 등 역대 최대의 곤경에 처해 있다. 설상가상으로 ‘댓글정치’로 빈축을 사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한 글을 올려 파장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PD수첩에 대한 광고주들의 광고취소 사태를 두고 “MBC 기사가 짜증스럽지만, MBC에 대한 몰매도 심했다”며 “광고취소한 건 심했다”는 글을 올렸다.갈등을 매듭짓자는 노 대통령의 본 취지와는 달리 네티즌들은 “대통령이 나설 문제냐”, “대통령이 나설 데 안나설 데를 분간못하고 너무 나선다”며 반발, 오히려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결국 노대통령의 합세(?)는 가뜩이나 흥분되어 있는 네티즌들의 화를 돋우는데 일조하는 결과를 낳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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