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적대응 불사 VS 박근혜 ‘날 구속하라’
與 법적대응 불사 VS 박근혜 ‘날 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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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1-03 09:00
  • 승인 2006.0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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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사립학교법으로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법적 대응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박근혜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열린우리당도 한나라당의 사학법 통과 부당성을 지적하는 신문광고 문구를 문제 삼아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지난 13일부터 퇴로없는 장외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박근혜 대표는 “내가 걸림돌이 된다면 이 정권이 끝날 때가지 날 구속하라”며 맞대응하고 있다.

한편 정가에선 박 대표가 왜 ‘무리수’를 둬가며 사학법에 목을 매느냐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국민적 지지는 높지만 핵심 지지층, 즉 손에 잡히는 지지계층이 없다는 점이다. 또 다른 관측은 박 대표 스스로도 ‘전자전공한 공주를 봤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공주’라는 이미지가 대권가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참에 ‘대통령의 딸’이니 ‘공주’ 이미지를 벗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도 묻어난다. 2006년 연초에도 계속될 퇴로 없는 장외투쟁에서 과연 박 대표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지 그리고 어떻게 ‘회군’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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