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당선 ‘이변’
이재오 당선 ‘이변’
  • 홍준철 
  • 입력 2006-01-18 09:00
  • 승인 2006.01.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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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대표적인 반박(反朴) 인사이자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3선·서을 은평을)이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되는 이변을 낳았다. 이 의원은 그동안 박근혜 대표를 겨냥해 ‘유신 이미지 털기’를 주장하며 각을 세웠던 인물. 특히 이명박 서울시장 출마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친 이명박계로 공공연히 알려진 인사이다. 이에 박근혜 대표-이재오 원내대표라는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양 대표간 잡음이 일지 않겠느냐는 우려감도 표출되고 있다.당장 박 대표는 사립학교법 저지 투쟁을 강력히 벌이고 있지만 이 의원은 장외투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향후 조율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원내대표 선출을 둘러싸고 박근혜 대 이명박의 ‘朴(박)-博(박) 대리전’ 양상을 보여 이 시장이 승리했다는 점도 박 대표에겐 뼈아픈 현실이다.표차이도 72 대 50으로 22표 차이를 보여 당내 세력 균형이 급속히 이 시장 쪽으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재오 의원은 재선 시절 한나라당 원내총무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을 지냈으며, 지난해 행정도시특별법 국회 통과시에는 ‘수도분할 반대투쟁’을 주도한 대표적 ‘투사형’ 정치인으로 꼽힌다. 다음은 주요 프로필이다.▲경북 영양(61) ▲중앙대 ▲앰네스티 한국위원회 사무국장 ▲전민련 조국통일 위원장 ▲민중당 사무총장 ▲15, 16, 17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사무총장

홍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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