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홍대에 '아리수 친화거리' 생긴다
서울 인사동·홍대에 '아리수 친화거리' 생긴다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9-08-16 15:29
  • 승인 2019.08.16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음용환경·문화 조성 위해 추진
음수대 설치, 시민 참여 프로그램 진행 
유동인구·위치·테마·접근성으로 선정해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종로구 인사동 길과 마포구 서교동 홍대 앞에 '아리수 친화거리'를 시범 운영한다. 

아리수는 고구려때 한강을 부르던 말로 서울시 수돗물의 이름이다. 

서울시는 16일 아리수 음용환경·문화 조성 확산을 위해 서울 도심 주요 장소에 '아리수 친화거리'를 조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인사동·서교동의 거리와 어울리는 맞춤형 음수대를 설치하고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아리수 인식개선에 나선다.

시는 전문가들과 함께 유동인구, 위치, 테마, 접근성 등을 고려해 시범 조성 지역을 선정했다. 후보지 15곳 가운데 인사동과 서교동이 선정됐다. 

인사동의 경우 한국의 전통거리 '인사동 길'에 설치된다. 전통문화거리와 관광명소라는 특성이 있다. 서교동의 경우 젊음이 숨 쉬는 곳 '홍대 앞 거리'가 뽑혔다. 이곳은 거리공연의 메카로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강서구 마곡동 마곡지구 '문화공원 거리', 강동구 천호동 '강동로데오 거리',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디자인 거리'도 적합한 곳으로 평가됐다. 

시는 재검토 후 아리수 친화거리 조성 대상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반면 동대문 제기동 한약재 전문거리 '서울 약령시', 동작구 노량진동 '컵밥 거리', 강남구 역삼동 '강남대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다른 거리로 대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편리성·예술성을 겸비한 거리별 맞춤형 음수대를 설치해 10월부터 물 맛 블라인드 테스트 등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아리수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