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도 프로급”
“재테크도 프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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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2-06 09:00
  • 승인 2006.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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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골퍼 박지은(27) 선수 일가가 110억원대의 돈방석에 앉게됐다. 이는 박선수의 부친인 박남수씨가 4년간 운영해온 삼호F&G 지분 매각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CJ가 2일 기업공시를 통해 삼호F&G 대주주인 박지은, 삼호가든을 운영하는 부친 박남수씨와 지분 46.26%를 약 2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힘으로써 알려지게 됐다.CJ가 인수한 지분은 박선수와 부친 박남수씨, 삼원가든, 그레이스박 코리아 등이 갖고 있던 지분율과 같다.

자본금 180억원에 종업원 600여명의 중견 업체인 삼호F&G는 어묵이나 맛살 등 수산물을 가공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1,609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박남수씨는 지난 2002년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삼호물산을 인수했으며, 박선수도 매니지먼트 회사인 그레이스박 코리아를 통해 지분을 늘려왔다. 삼원가든은 2002년 초 주당 500원에 삼호F&G 주식 1,530만 주(76억5000만 원)를 사들였다. 이후 박 선수가 9억6,000만 원을 들여 장내에서 141만4,000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결국 약 86억원을 투자한 박선수 일가는, 이번에 CJ에 200여억원을 받고 지분을 되팔기로 함으로써 4년 만에 110억여원을 벌어 130%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 됐다.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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