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정신집중’ 위해 격투기 배워
박세리‘정신집중’ 위해 격투기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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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2-06 09:00
  • 승인 2006.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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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29)가 부진을 털기 위해 격투기를 배우고 있다. 작년 최악의 부진 끝에 손가락 부상까지 겹쳐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던 그녀가 올 시즌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쏟고 있는 것. 지난 1일 소속사 CJ를 통해 언론에 알려진 박세리의 근황은 이렇다.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은 스윙 연습, 실전 라운드, 쇼트게임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 등 강도 높은 훈련에 열중한다. 여기에 하루 1시간씩 킥복싱과 태권도를 배우는 것이 특이점이다. 박세리가 처음부터 킥복싱과 태권도를 배우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원래 정신집중을 위해 검도를 배우려고 했다. 그러나 주변의 권유로 이들을 우연히 접하게 됐고 이내 흠뻑 빠져들었다. 현재 박세리는 집 근처 미국인 여성사범이 운영하는 도장에서 발차기와 펀치 연마에 열중하며,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력, 체력 단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업’인 골프에서의 재기를 위해 박세리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톱 스윙.“전에는 백스윙을 했다가 바로 다운스윙으로 내려왔지만 톱에서 잠깐 멈춘 뒤 다운스윙을 하는 방식으로 바꿔 타구에 더욱 힘이 실리고 정확해졌다”는 것이 톰 크리비 코치의 분석이다.이밖에 비거리도 크게 늘고 정확도도 흠잡을 데가 없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방향도 좋아졌지만 타구가 낮게 깔려가다 마치 상승기류를 탄 것처럼 떠오르는 것은 힘좋은 남자 프로선수 못지않다고. 오는 3월11일 열릴 시즌 3번째 대회인‘마스터카드클래식’. 이 대회를 2006년 첫 출전대회로 염두에 두고 있는 박세리가 과연 올 시즌 화려한 재기샷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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