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2·18슈퍼전대를 앞두고 벌어진 1.2 예비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김근태 후보를 4.2%P 앞서 1등을 차지했다. 당초 김 후보의 추격이 매서워 이변도 기대됐지만 예상대로 정 후보의 승리로 예비경선이 막을 내렸다. 정 후보는 대중성과 조직력에서 김 후보를 앞섰고 김 후보는 당원들의 바닥표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자위했다.‘신몽골기병론’을 내세운 정 후보측은 ‘김 후보에 대한 비교우위를 확인한 자리’라고 자축했다. 반면 김 후보측은 ‘연설을 못했음에도 이정도 지지임에 만족한다’며 본선에서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낙관했다.양측 후보는 예비경선을 앞두고 상대후보의 과거사까지 건드리며 감정적인 대결도 벌여 당 일각에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전대 2라운드를 앞둔 정 후보와 김 후보의 ‘신경전’과 날선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특히 1라운드에서 패배한 김 후보측이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그리고 2·18 대역전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