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설은 웃자고 한 얘기”
“대선출마설은 웃자고 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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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2-14 09:00
  • 승인 2006.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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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씨가 대통령 출마 발언으로 ‘화제’다. 그러나 이 ‘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10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집필하고 있는 책 얘기를 하다 우스갯소리로 던진 말”이라고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책을 쓰고 있다. 사랑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게 골자. 실제로 조씨의 사랑관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30년 후에는 전통적인 1부1처제가 깨지고 3명 이상의 애인을 두고 살게 될 것이라는 데이터가 있다. 부모님 시대에는 둘째부인이 건넌방에 살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런 식은 아니라 해도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명과 사귀는 게 일상적인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이혼한 전 부인이 재혼한 남편과 함께 밥 먹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랑에 대해서는 매우 개방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다 보니 제2사랑당 얘기가 나왔고 당을 만들면 대선에 출마해도 되겠다고 말한 것이 잘못 와전돼 ‘조영남 대선 출마’라는 황당한 소문이 나돌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조씨는 “농담으로 던진 말이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몰랐다”며 “대선 출마나 제2사랑당 창당이 현 상황에서 말이 되느냐”며 어이없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씨는 지난해 ‘맞아죽을 각오로 쓴 친일 선언’의 일본어판 발간에 맞춰 일본 ‘산케이신문’과 한 인터뷰가 오해를 불러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그 여파로 오랫동안 지켜온 ‘체험 삶의 현장’의 MC자리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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