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카미카제 특공대의 기록을 보며 감동받았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이 지금의 오만한 외교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본적 역사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왜곡된 역사의식, 군국주의적 자존심, 자기최면적 애국심이 바이러스처럼 고이즈미를 비롯한 우익 정치인들에게 감염되어 있으며 결국 일본의 외교를 위기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 의원은 이어 “두 정상의 발언에 비추어 볼 때 한일정상회담 등 산적한 양국간 외교는 그 전망이 불투명하게만 보인다”면서 “고이즈미 총리가 9월에 퇴진한다지만 이미 전염된 군국주의 바이러스는 대를 물려가면서 일본외교를 더욱 위기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의원은 마지막으로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고 있는 일본의 양심 있고 용기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격려하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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