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겨냥한 작품이다”
“한류 겨냥한 작품이다”
  • 김민주 
  • 입력 2006-03-07 09:00
  • 승인 2006.03.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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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호 PD가 드디어 계절 시리즈의 마지막 완결편을 들고 나왔다. 가을동화(2000), 겨울연가(2002), 여름향기(2003) 이후에 약 3년만에 ‘봄의 왈츠’라는 신작을 선보인 것. 이로써 윤 PD가 7년여 동안을 이어온 계절 연작을 완결하게 됐다. 지난 28일 용산 CGV에서는 ‘봄의 왈츠’ 시사회 겸 기자간담회가 열렸고, 드라마의 1회분이 기자들에게 공개됐다. 초반부를 오스트리아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드라마의 영상은 “역시 윤석호 PD”라는 찬사를 연발하게 할 만큼 아름다웠다. 이미 전작들을 통해서 윤 PD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영상에 담아내기로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빨강과 초록, 연두, 흰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동화같이 예쁜 영상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고도 남음이었다.

윤 PD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많은 분들의 기대가 고맙기도 하지만 부담도 크다”면서 “이번 작품은 계절시리즈의 마지막이니만큼 여러모로 신경을 더 쓰며 의욕을 갖고 욕심을 부린 작품이고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계절 연작들이 보여준 “자연을 배경으로 한 순수한 사랑이야기 톤을 이어가면서 전작들과 다른 맛을 내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즉, 전작들에서는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사랑에 집중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적인 용서와 화해’를 폭넓게 다루겠다는 것. 봄의 왈츠의 특징 중 하나는 주연 배우들이 모두 신인이라는 점이다. 이번 드라마는 서도영, 한효주, 다니엘 헤니, 이소연 등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들을 캐스팅하면서 주위에 걱정도 많이 끼쳤다. 하지만 드라마 1회 분이 공개된 이후 우려는 곧 기대로 바뀌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는 기대 이상의 풋풋함과 신선함을 줬고, 여기에 ‘윤석호 표’ 아름다운 영상이 합세하면서 드라마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윤 PD 역시 신인들의 연기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었다. 과거 배용준, 최지우 등을 한류 스타로 만들어 놓았듯이 또 한 명의 스타탄생을 기대해도 될 듯 싶다. 윤 PD는 이번 작품을 만들면서 솔직히 “한류를 더 의식했다”고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다. 그는 “해외에서는 ‘대장금’이나 ‘겨울연가’처럼 부드러운 드라마가 통한다”면서 봄의 왈츠도 밝고 건강하며 부드러운 이미지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계절 연작의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윤 PD가 오는 6일 KBS 2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될 ‘봄의 왈츠’를 통해 또 한번 한류 열풍의 선봉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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