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김 대표의 개업을 축하해 준 전광재(49) 씨는 “날로 각박해지는 사회에서 이 같이 훌륭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내 주변에 있어 기쁘다”며 “며칠 후 있을 부모님 칠순잔치에 화환 대신 쌀로 받을 계획”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모아진 쌀들의 일부는 바로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산하의 중랑구 지회에 전달되어 푸드 마켓, 푸드뱅크 등을 통해 무료급식에 쓰일 예정이고 나머지는 서울지체장애인협회에 전달됐다. 서울지체장애인 협회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저소득층이 많아 정부지원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여 결식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 사업가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쌀을 전달받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김 대표의 아름다운 선행은 투박한 쌀 포대에 농민의 근심과 걱정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 외로운 이웃에게 희망이 됐다.
이범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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