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업체 꺾고 ‘정상 차지’ 포부
경쟁 업체 꺾고 ‘정상 차지’ 포부
  • 조경호 
  • 입력 2006-04-04 09:00
  • 승인 2006.04.0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건설이 이종수 대표이사 사장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3월 30일 오전 9시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종수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종수 부사장은 이날 연이어 진행될 예정인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신임 이종수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하여 재정, 인사, 기획, 감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05년 5월부터 현대건설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재직해왔다. 이종수 사장은 “올 초 현대건설의 경영 슬로건처럼 새로운 도약,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 과거 항상 업계 선두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지만 수년 전 경영 위기를 겪으며 추월 당한 경쟁 업체들을 다시 한번 꺾고 정상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힌다.현대건설은 지난 3년간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 현대는 수주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 국내 대형 공공공사와 해외의 양질 공사 수 주로 올해 2월 말 현재 약 24조4,935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약 5년 치의 풍부한 공사물량이다. 또한 3,265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실현해 성공리에 경영 정상화를 마무리했다.이를 바탕으로 현대는 올해에도 국내외에서 지난해보다 증가한 8조3,028억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도 2004년 이후 수주한 양질의 해외공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지난해보다 증가한 5조685억원, 순이익은 3,537억원을 전망하고 있다.이종수 사장은 “현대건설은 올해 그간의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주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충분한 일감을 확보하고 매출 증대와 순이익 규모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국내에서는 대형 턴키 발주물량 등 공공공사 수주에 중점을 두고, 해외는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오일ㆍ가스 플랜트 공사, 대형 항만 공사 등 수익성이 높은 공사들을 지속적으로 수주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특히 해외사업 활성화를 통해 ‘제2의 중동특수’를 이끌어 우리나라의 외화 획득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현대는 올해 1만2,500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으로, 주택사업 분야에서도 앞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2월 영동차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삼성동 현대아파트 2,070세대를 성공리에 분양한 데 이어 오는 4월 성수동, 6월 용인 상현리 등의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올해 중에 M&A가 예정된 현대건설의 수장을 맡은 이종수 체제에 대해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경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