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여성총리 기용은 선거용?
한명숙 여성총리 기용은 선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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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4-04 09:00
  • 승인 2006.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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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이해찬 전총리 후임으로 한명숙 의원을 선택했다. 청와대는 31일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인사청문회가 곧 열릴 예정이다.이 전총리가 ‘부적절한 골프파동’으로 물러난 이후라선지 여당에서는 한 총리 내정자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반면 한나라당에선 ‘박근혜 견제용’이라는 시각이 많다. 그동안 여성 정치인으로 거론된 사람은 강금실, 추미애 정도였기 때문이다. 사실 박근혜 대표가 여성 정치인이 갖는 프리미엄을 독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내정자의 등장으로 박 대표의 입지도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됐다. 여기에 최연희 여기자 성추행으로 조심스런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나라당은 당장 있을 인사 청문회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애초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코드인사'니 하며 맹공을 가할 태세였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그렇다고 한 내정자를 견제하지 않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일단 지방선거를 앞둔 노 대통령의 한명숙 카드는 성공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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