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주한미군기지 확장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참여정부와 정치권이 곤혹스런 표정이다. 지난 주말에는 도심과 평택에서 시위대와 경찰병력간에 대규모 충돌도 발생했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여야 4당 인권위원장은 평택에서 군과 경찰의 시위진압과정과 대치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한 점을 확인했다며 정부가 적극적인 대화의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했다. 재야파 대모로 잘 알려진 한명숙 총리도 ‘주민들의 이유있는 항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 없이 가슴 아프다’며 감정섞인 수사로 호소하고 나섰다. 그러나 관련 시민단체들은 참여정부와 정치권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여론 눈치보기만 하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전에 발생한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기억하는 정치권은 평택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교롭게도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평택 미군기지 이전문제가 이슈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당은 참여정부와 미국의 눈치때문에 침묵을 지키고 야당은 제2의 효순이 미선이 사건으로 번져 개혁진영이 결집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www.pullbb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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