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사고 예방 생존수영법 등 수상안전체험교실 열려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물놀이 익사사고의 75%는 7~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미숙'이 가장 큰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물놀이로 인한 익사자는 총 165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7~8월 여름철 물놀이 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123명(75%)로 가장 높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수영미숙 30.9% ▲안전부주의 21.8% ▲음주수영 17% ▲튜브전복 9.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30.4%로 가장 많았다. 50대가 28.4%로 뒤를 이었다. 10대는 23.7%, 20대가 20%, 40대가 12.1% 등으로 파악됐다. 10세 미만도 6.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물놀이 중 익사사고 예방을 위한 생존수영법, 익수자 응급처치법 등에 대한 '수상안전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기간은 이날부터 9일까지다. 수업은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 수영장에서 열린다.
생존수영 체험분야는 생존수영, 생활 속 간이 도구를 활용한 구조체험 등이다. 익수자 맞춤 응급처치(CPR) 요령에 대한 체험교육도 진행한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은 "올 여름에도 강과 계곡, 바다를 찾는 시민 모두가 기초적인 생존수영법을 익혀 휴가지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피서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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