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열리는 한마당총회서 최종 선정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 내년 예산 450억원을 시민이 편성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최종 선정하기 위한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 시민투표를 5일부터 시작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총 선정대상 사업비는 700억원이다. 31일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 가운데 450억원이 투입될 사업이 시민투표로 결정된다. 나머지 예산이 투입될 사업의 경우 한마당 총회에서 승인을 받는다.
시민투표 대상은 서울시 사업부서 검토와 시민참여예산위원회 민관예산협의회 현장확인, 숙의·심사 등 다각적인 절차를 통해 선정한 101건 사업, 495억8000만원(시정참여형 77건 418억3000만원, 시정협치형 24건 77억5000만원)이다. 시민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450억원 규모가 결정된다.
일반시민, 제안자, 예산학교 회원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나 서울시 '엠보팅' 앱을 사용해 참여할 수 있다. 시민참여예산위원은 한마당 총회 당일 현장에 설치된 PC를 이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 10개(시정참여형 7개, 시정협치형 3개)를 선택하면 된다.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은 일반시민(50%), 제안자(10%), 시민참여예산위원(30%), 예산학교 회원(10%)의 투표를 합산한 결과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이 선정된다.
시는 올해 25개 자치구에 현장투표소를 운영해 참여예산위원 중심으로 2020년 시민참여예산 투표대상 사업과 투표 방법을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또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는 이달 중 2020년 시민참여예산 투표대상사업을 상시 전시하는 등의 홍보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청역사 내에도 현장투표소를 운영해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도록 홍보를 강화했다.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선정된 시민참여예산사업은 10월까지 서울시 2020년 예산안에 반영된다. 이후 11월 서울시의회 심의·의결 후 최종 편성이 확정된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