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김녕김씨 대구·경북종친회(회장 김창호)는 지난 7일 31일 오전 11시 30분, 대구 더에스엘하우스웨딩(구. 뉴신라웨딩)에서 제51회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대종회 김완규 회장을 비롯한 김녕김씨 부산종친회 김용두 회장, 김녕김씨 울산종친회 김진석 회장 및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의 부인 김진란 여사, 김귀화 달서구의원, 김기열 달서구의원 등 대구·경북 23개 시·군 김녕인 3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김성연 사무국장의 사회로 김창호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종기입장, 국민의례, 종무보고, 장학금 수여, 시상식,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제가 대구·경북 종친 여러분의 부름으로 회장직을 맡은지 어언 1년이 흘렀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 상반기에 지역종친회 정기총회서 보여주셨던 대구·경북지역의 회장단 및 임원진 여러분들의 단합된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 종친들은 순수한 종친의 힘으로 전 종인의 숙원사업인 충의사를 건립했다”면서 “우리 일가의 단결심과 자긍심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알았다. 앞으로도 우리 김녕인은 이러한 승조정신으로 융성발전 하리라 믿는다“고 피력했다.

김완규 대종회 회장은 축사에서 “대구경북 종친회 제51회 정기총회를 성대하게 개최된 것을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종친회에서 보는 대구경북은 우리 종사에 항상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해주셔서 전국종친회의 희망이 되고, 종사 발전에 동력이 이곳에서부터 생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의공파 대종회 차원에서 보면 1972년 대종회가 대구에서 구성이 돼 기틀을 마련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을 못하셨지만 경북에는 종군께서 사시는 곳이다”며 “대종회는 대구경북이 친정과 같은 그러한 중요한 곳이다. 앞으로도 종사발전을 위해서 변함없이 동참해주시고 성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녕김씨 선조인 백촌 김문기 선생 추모제가 매년 그가 태어난 충북 옥천군 이원면 백지리에 위치한 충의사에서 전국의 유림과 각계 인사 및 전국의 종인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다.
백촌 김문기 선생은 세조 2년(1456년) 단종 복위 모의를 주도하다 사전에 누설돼 순절했다고 조선실록에 기록돼 있다.
김녕김씨의 관조는 통일신라의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8세손인 김시흥(金時興)으로 고려 인종때 문과에 급제, 묘청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벼슬이 정당문학광록대부 평장사(政堂文學光祿大夫平章事)에 이르렀던 인물이다.
김시흥 묘소는 영돈령공파 본산인 전남 고흥군 과역면 가산마을 월악산 기슭에 가묘로 봉안돼 있다.

가산마을은 조선 세조 때 박팽년 등 사육신과 단종 복위를 위한 비밀결사를 지휘했던 김문기 일족이 죽임을 당하면서 손자인 김준이 벼슬을 버리고 고흥 땅에 은거해 자제들과 후학들을 가르치며 학문에만 전념해온 곳으로 종가 집성촌이다.
이렇게 가문을 이어온 관조의 10대 종손이자 영돈령공파의 파조인 김준의 묘가 모셔져 있어 지난 2013년 4월 6일 관조 묘 봉안(貫祖墓奉安)하고 고유제를 지내기 시작했다.
매년 전국의 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녕김씨 선조인 관조 김녕군(휘시흥)묘제를 김녕김씨중앙종친회 주관으로 열린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