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2019 ‘문화재 야행(夜行)’을 만나다
[특별기획]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2019 ‘문화재 야행(夜行)’을 만나다
  • 강의석 기자
  • 입력 2019-08-01 16:08
  • 승인 2019.08.01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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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여름 밤, 문화예술의 향연

역사를 품은 수원 ‘야행(夜行)’에서 즐거움을 누리다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정조임금이 설계한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화성은 도심을 감싸 도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성곽길이 굽이굽이 과거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옛 이야기들이 살아 숨 쉬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이다.

닫혀있던 문화재의 문이 열리는 특별한 시간,  ‘문화재 야행(夜行)’이 수원에서 개최된다. 밤이 선사하는 8가지 이색 체험을 문화재에 담아 과거의 시간 속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2019년 8월의 밤,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의 야행(夜行)에서 우리 문화재가 주는 품격 있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 ‘문화재 야행’

'문화재 야행'은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라는 주제 아래 지역에 문화재가 밀집된 곳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재청 주관 공모사업이다.

보존이 우선되던 문화재를 야간 개방하고 지역의 문화시설을 연계하여 이색 문화체험의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의 명소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2016년 10개 도시가 선정되었으며, 2017년에는 18개 도시에서 문화재 야행을 개최하였으며, 2018년에는 전국 25개 도시로 확대되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와 특색 있는 주제로 문화재 야행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화성행궁의 아름다운 야경과 문화재에 담긴 풍성한 이야기를 자랑하는 수원시도 2017년 문화재 야행사업에 선정되었으며, 2019년에도 '밤빛 품은 성곽도시'를 주제로 ‘수원 문화재 야행(夜行)’을 소개하게 된다.

-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

‘문화재야행’은 문화재가 위치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문화재 야간 관람, 체험, 공연, 전시 등을 진행하는 야간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이다.

2016년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시작되어 올해 수원을 비롯하여 27개 지역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문화재야행은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경(夜景)’, 밤에 듣는 역 사이야기 ‘야사(夜史)’, 공연 이야기 ‘야설(夜設)’, 진상품·장시 이야기 ‘야시(夜市)’, 밤에 걷는 거리 ‘야로(夜路)’, 밤에 보는 그림 ‘야화(夜畵)’, 음식 이야기 ‘야식(夜食)’,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야숙(夜宿)’의 문화재야행 8야(八夜)를 주제로 진행된다.
 
- 문화재의 밤이 주는 즐거움...수원 문화재 야행 8야(夜)

수원 문화재야행은 밤이 주는 8가지 즐거움, 8야(八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수원화성이 품고 있는 역사의 숨결을 공연, 전시, 미디어아트, 야행등, 체험 등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수원 문화재야행 기간 동안 수원화성, 화성행궁, 화령전 등 문화재뿐만 아니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전통문화관 등 수원화성 내 문화시설이 야경(夜景) 프로그램으로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화성어차, 자전거 택시, 플라잉 수원 등 수원화성의 탈 거리와 수원 문화재야행의 길을 따라 진행되는 스탬프투어와 미션 투어도 야로(夜路)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있다.

야사(夜史) 프로그램은 문화관광해설사 투어, 달밤의 행궁동, 화성행궁 별볼일 등 행사구간 곳곳에서 운영된다.

수원 문화재야행 빛의 향연인 야화(夜畵)는 화성행궁 내 주요 문화재가 미디어파사드로 물들고, 행궁 광장은 지등과 진찬연등으로, 야행의 거리는 지역주민들이 제작한 단청등과 야행초롱으로 밝힐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인 야설(夜設)은 수원화성만의 대표 콘텐츠인 무예24기, 장용영 수위의식, 정조대왕 거둥과 더불어 화성행궁과 광장, 미술관, 거리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야시(夜市) 프로그램은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예술 장터와 밤빛마켓, 야간공방으로 꾸며지고, 행궁 야식 기행과 행궁동 심야식당, 청년 푸드트럭이 야식(夜食) 프로그램으로 준비된다.

또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야숙(夜宿)으로 행사 기간 전후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스마트폰 숙박 앱과 연계한 수원시 숙박 특별 할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시민과 함께 어우르지는 ‘문화재야행’

2019년 수원 ‘문화재야행’은 수원화성 성안마을 사람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전통문화관, 한옥기술전시관 등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공 문화시설뿐만 아니라 수원제일감리교회, 수원추억박물관 등 민간 문화시설도 장소제공과 야간연장 운영을 통해 함께한다.

행궁동 지역 음식점, 카페, 공방들은 수원 문화재야행 심야식당·카페, 야간공방 등으로 직접 참여하고, 지역협의체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상의 얼과 정조의 효가 살아 숨 쉬는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 올여름 밤빛 아름다움 가득한 수원으로 ‘야행’을 떠나보자.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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