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항기시민사전시관 만든다…경찰박물관 부지 활용
서울시, 개항기시민사전시관 만든다…경찰박물관 부지 활용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9-07-30 16:37
  • 승인 2019.07.3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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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가 경찰박물관 일대 부지를 활용해 근대 역사·문화 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30일 "경찰박물관 일대 부지에 (가칭)개항기시민사전시관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연구용역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박물관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해 있다. 총면적 1582.17㎡다. 2005년 10월14일에 개관했다. 경찰의 업무를 살펴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 

시는 역사·문화공간 돈의문박물관마을의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 운영 콘셉트에 적합한 신규콘텐츠를 확보하고 전시관 조성·운영 방향에 따른 실행전략과 세부기준을 마련한다. 

시에 따르면 공간적 범위는 서울시 전역, 시간적 범위는 20세기 전후 근·현대다. 

내용적 범위는 ▲개항기시민사전시관 조성 타당성 검토 ▲전시, 수장고, 관람객 휴식공간 등 공간별 배치방안 ▲전시공간별 통합 전시기획 수립 ▲인접 개항기 역사·문화자산관의 벨트화 방안 ▲전시·운영 관련 신규소장품 발굴과 시민 참여 방안 ▲시설유지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연도별 사업비 산출이다. 

시는 국내·외 유사 전시 콘텐츠 도입 박물관 관리·운영실태 조사·분석을 통해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와 연계된 근현대 박물관 조성 타당성을 살펴본다. 

이를 위해 돈의문박물관마을 일대의 문화적·지역적·공간적·생활적 환경을 분석하고 유사 콘텐츠 전시관·박물관 운영 현황과 장·단점을 검토한다. 다른 유형의 박물관도 제안하고 현황분석으로 전시관 전시·교육 등 개항기시민사전시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높일 수 있는 발전과제를 도출한다. 

시는 전시, 수장고, 관람객 휴식 공간 등 각 공간별 위치와 소요면적을 고려한 공간별 배치방안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공간별 추정 관람객 수와 주요 예상 관람객을 비롯해 관람객 및 운영인력 소요 공간, 주요 동선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소장 유물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도입 방안과 소장품, 임시수장고 확보방안, 조성세부기준도 만든다"고 설명했다. 

전시기획과 관람객 공간 관리 방안도 마련된다. 

시는 기존의 전문가 조사를 토대로 전시관에 적합한 전시 주체 차별화 방안과 일반 시민이 기증한 유물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하는 방안을 구상한다. 상설전, 기획전의 비중이 전시실마다 다른 전시 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또한 마련한다.

시는 개항기 관련 기록과 지식의 전달·제시뿐만 아니라 체험·공유가 있는 전시를 계획한다. 또 전시 주제에 따른 대표 전시품과 공간 재현으로 시대를 느낄 수 있는 전시를 준비한다. 

시는 인접 개항기 역사·문화자산과의 공유 방안도 구상한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 덕수궁 중명전, 구(舊) 러시아공사관 등 인접한 개항기 역사·문화자산, 경희궁과의 연계성 강화 등을 통해서다.

시 관계자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의 전체적인 콘셉트에 따라 시민이 많이 참여하고 시비 재원을 절감할 수 있는 전시관 교육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매년 공개경쟁을 통해 교육팀을 선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원봉사 등을 통한 전시해설, 도슨트(docent) 진행 등 운영 상 시민참여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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