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찬호 뉴욕에 ‘새둥지’
메이저리거 박찬호 뉴욕에 ‘새둥지’
  • 김대현 
  • 입력 2007-02-15 14:16
  • 승인 2007.02.15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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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메이저리거 맏형인 박찬호가 드디어 소속 구단을 찾았다.

지난 9일 박찬호는 뉴욕 메츠와 옵션을 포함해 1년 300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미아’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은 불식시키게 됐다. 메츠는 특히 지난 2005년까지 서재응, 구대성 등이 활약한 팀으로 박찬호가 3번째 한국인 선수로 기록되게 됐다.

박찬호는 이번 겨울 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구단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소속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6선발 보직을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하며 풀타임 선발투수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한솥밥을 먹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갈라서는 등 우려곡절도 겪었다.

메츠는 한인 교포들이 많은 뉴욕 퀸스 플러싱을 연고지로 두고 있다. 현재 메츠의 선발진은 다소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장 톰 글래빈, 올란도 에르난데스 이후 선발진이 불투명한 상태.

지난해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은 박찬호도 마찬가지지만, 아직까지 기대치가 높다는 게 현지의 반응이다.

미국 서부와 중부에서만 생활했던 박찬호는 메츠 입단으로 동부에서도 활동하게 됐다.

지난 1994년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후 14년간 노하우를 쌓은 그가 뉴욕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현  suv15@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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