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6·인천 부개역 역무과장)씨가 서울사이버대 중국통상학부에 입학해 배움을 향한 새로운 도전길에 오른다.
서울사이버대는 “내일 서울 강북구의 신일캠퍼스 차이코스프키홀에서 열릴 입학식에서 김씨가 신입생 대표로 선서를 하고 주경야독 생활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적지도 않은 나이에 새로운 배움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광복60주년 기념추진위원회 위원에 선정된 후 15일 동안 중국을 돌아보게 됐고, 여기에서 중국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보고난 후 중국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조만간 한국철도와 중국철도가 연결돼 부산항에서 유럽까지 하나의 철도로 연결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철도망이 우리와 연결될 때 우리 조직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학습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편한 몸으로 일하는데 버거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긍정적인 사고로 현실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철도원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면서 학업에도 열중해 뜻하는 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2003년 7월 영등포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어린이를 구한 후 자신의 양쪽 다리가 절단되면서 불편한 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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