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野 ‘원포인트 안보 국회’ 압박에 “추경·日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포함돼야”
與, 2野 ‘원포인트 안보 국회’ 압박에 “추경·日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 포함돼야”
  • 강민정 기자
  • 입력 2019-07-27 10:26
  • 승인 2019.07.27 21: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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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지난 26일 인천 서구의 정밀 화학제품 개발업체 경인양행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지난 26일 인천 서구의 정밀 화학제품 개발업체 경인양행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두 야당이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요구하며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사안을 두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이 반드시 포함돼 동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한 현안 브리핑에서 “원포인트 국회 소집의 진정한 의미를 살려야 한다” 이 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일본의 수출 규제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당장 일본 측의 변화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결의안이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추경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피해 입은 국내 기업들에 대한 지원,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가 시작돼야만 결의안이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라는 정치적인 이유로 우리에게 경제보복을 가하고 있다”며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가) 배제 조치까지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결과적으로 정치적 목적으로 우리에게 경제적 보복을, 그리고 세계 무역을 교란하는 행위를 한 일본은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본의 모습은 바로 한국당이 추경을 볼모로 온갖 정치 현안을 엮어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만 추구하고 있었던 모습과 유사하다”고 강력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철회와 사과, 경제 실정 청문회, 북한 목선사건 국정조사, 국방부 장관 해임안 등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추경 처리를 지연해 왔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긴급한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이라도 단독으로 처리하자는 이인영 원내대표의 제안도 거절해 6월 국회를 ‘빈손 국회’로 만들어버렸다”며 “한국당은 언제까지 추경을 볼모로 과도한 정치 공세를 할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일본과 한국당은 정치적 목적으로 경제를 볼모로 잡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추경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 결의안을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은 지난 23일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 부분에 대한 정부의 자료제출 미흡을 이유로 추경안 심사를 중단 조치했다.

이를 두고 정 원내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 대응 부분이 모호하다고 했는데, 모호하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경제 안보를 다 공개할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것”이라고 반론을 펼쳤다.

이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추경을 심의할 수도 있다고 얘기하는데 실제적으로 어느 정도의 비중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인지 상세히 확인하고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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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환 봉아니네 2019-07-29 03:59:53 59.13.69.179
자유한국당 사람들은 한국이 일본에게 무역규제에 휘둘려서 한국경제에 큰 타격을 받는 것을 바라는 것인가? 일본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각종의 규제를 걸고 있다는데요. 그래서 친일 정권을 세우는 것을 일본 그들이 원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황교안이와 자유한국당 사람들은 일본으로 가라. 실력도 안되는 것을 가지고 정권을 욕심내면서 나라경제가 망가지기를 바란다면 우리의 적이 맞다. 황교안 대표가 그랬다며. "우리의 대적은 문재인과 민주당이라고. ~~~ 빌어먹을 인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