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자’와 ‘남은 자’의 엇갈린 운명
‘떠난 자’와 ‘남은 자’의 엇갈린 운명
  • 이병화 
  • 입력 2007-03-27 14:54
  • 승인 2007.03.2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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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빅3’중 가장 진보적 색채가 강했던 손학규 전경기지사가 지난 19일 탈당했다.

탈당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훔치며 ‘새로운 정치’를 찾아 나선 손학규. 그의 앞길은 ‘시베리아’에 비유될 정도로 고난의 연속일 것이다.

그럼에도 손 전지사는 꿋꿋함을 잃지 않으려고 무던 애를 쓰고 있다.

손 전지사가 처음으로 탈당 후 첫 공식일정으로 김지하 시인을 만난 것도,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반면, 한나라당에 남겨진 ‘빅2’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졌다. ‘베이스캠프’를 경선 준비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 이명박 전서울시장과 박근혜 전대
표는 ‘천막당사 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 손을 맞잡았다. 연방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운명이 향후 어떻게 바뀔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떠난 자는 새로운 길을, 남은 자는 처절한 당내 투쟁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병화  photolb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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