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영공 침략 재발 시 ‘격추 명령’ 내릴 수 있어... 굴욕 방치해선 안 돼”
윤상현 “영공 침략 재발 시 ‘격추 명령’ 내릴 수 있어... 굴욕 방치해선 안 돼”
  • 이도영 기자
  • 입력 2019-07-26 14:44
  • 승인 2019.07.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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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 [뉴시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26일 “대한민국 영공 침략이 또다시 재발할 경우엔 격추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러시아 측에 분명하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 러시아는 독도 주변 해역을 한일 간 분쟁지역으로 치부하고 무시함으로써 한·미·일 안보협력체계를 깨트리겠다는 계산”이라며 “첫 번째 영공 침범을 자행했으니 앞으로도 훈련을 핑계로 동해에서 계획적인 군사 도발을 이어가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의 잇따른 주권 침해에 꿀 먹은 벙어리 노릇이나 하고 있다”며 “이런 굴욕을 용납하고 방치하면 한국은 ‘베이징 동네북’·‘모스크바 동네북’이 될 수 있다. 외교 호구에 안보 호구까지 더해지면 국제적인 따돌림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 위원장은 “북한이 어제 신형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지만 우리 군은 이를 추적도 하지 못했고, 77일 전인 지난 5월 9일의 미사일 도발조차 아직도 ‘분석 중’”이라며 “이 지경으로 북한 눈치 보기에 빠져있으니 북한 전략군사령부가 전술핵 유도미사일로 대한민국 전체를 유린할 수 있는 전력을 완성해가고 있는데도 속수무책이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도영 기자 ldy504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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