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4·5·7·8호선 노후전동차 2025년까지 교체…1조8000억 투입
서울4·5·7·8호선 노후전동차 2025년까지 교체…1조8000억 투입
  • 이지현 기자
  • 입력 2019-07-25 16:04
  • 승인 2019.07.2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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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내구연한 25년 도래 노후전동차 교체키로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4·5·7·8호선 전동차 중 교체가 필요한 노후전동차 전량을 2025년까지 신형 전동차로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교체하되 전동차량 노후도가 특히 심한 4호선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전동차 교체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예산은 1724억원(서울시·서울교통공사 각 50% 부담)이다.

신형전동차는 2중 충돌에너지 흡수장치(25㎞/h 충돌안전기준 적용)와 무정전 안내방송시스템 등 안전강화장치를 장착한다.

객실칸 당 공기질 정화장치가 4대 이상 설치된다. 친환경 내장재를 사용해 새집 증후군도 없앴다고 시는 설명했다.

객실통로의 폭이 2배 가까이(750→1200㎜) 확대되고 통로문도 18개에서 3개로 줄어든다. 거대한 건축물의 긴 회랑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시는 소개했다.

좌석 폭이 넓어지고 출입문 개폐 시 색이 바뀌는 출입문 LED가 설치된다.

객실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고화질 폐쇄회로(CC)TV 4대가 설치된다. 비상시에 대비해 무정전 전원공급장치가 적용된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단전이 돼도 1시간 동안 실내조명, 승무원 안내방송이 가능하다.

이 밖에 전동차 제동에너지 재활용 시스템, 인버터 제어시스템, 전자 집약형 모듈화 제어, 운행정보 전송장치 등 신기술이 접목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1~8호선 지하철의 평균 사용연수가 19.2년인데 비해 4호선은 25.2년, 5호선은 23.3년, 8호선은 22.3년"이라며 "4호선의 경우 1993~1995년에 도입돼 고장도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4호선 노후전동차를 최우선적으로 신형으로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난해부터 도입해 운영 중인 지하철 2호선 신형전동차에 대한 시민 반응이 매우 좋다"며 "2·3호선신형전동차 교체사업을 2022년 완료하고, 4·5·7·8호선도 2025년까지 교체 작업을 마무리해 시민이 서울 전역에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전동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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