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만들고 경주…빨대로 예술작품

[일요서울ㅣ이지현 기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에서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와 관련, 환경 캠페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강몽땅 환경 캠페인' 프로그램은 27일부터 8월11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시민기획 프로젝트 중 '한강밀착형 클린캠페인' 부문에 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서울자원레이스는 페트병, 캔, 젓가락 등 한강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쓰레기를 자원으로 삼아 무동력 소형 자동차를 제작하고 15m 길이의 트랙에서 경주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27~28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총 6회에 걸쳐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하부 공간 일대에서 펼쳐진다.
경주대회 우승자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자동차를 제작한 우수 참가자에게는 메달·트로피가 수여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재사용 가능한 레이스 키트, 기부 배지,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의 모든 수익금은 소외계층의 여름나기에 전액 기부된다. 참가자에게는 기부금 영수증이 발급 가능하다.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가 가능하다. 회당 참가인원이 25명으로 한정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참가 가능 인원은 이타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presh : 예술로 변형 가능한 물질'은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재활용·친환경제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민들과 함께 빨대를 활용해 예술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8월3일 오후 4~8시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옆 잔디마당에서 작품을 만든다. 전시는 8월11일까지 이어진다.
시민 150여명과 함께 대형 작품(크기 2×2m)을 완성할 예정이다. 작품의 콘셉트는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한강'의 모습이다. 프로그램의 참가는 29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접수하면 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환경사랑 인증서와 스테인레스 빨대 키트를 증정한다.
'리사이클 한강 뗏목 건너기'는 청소년들이 직접 수거한 페트병과 플라스틱을 모아 뗏목을 제작하고 한강 도하에 도전해보는 대회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뚝섬한강공원 음악분수 일대와 수상에서 진행된다. 8월10일에는 뗏목을 제작하고 다음날인 11일에는 뗏목에 탑승해 한강을 약 2㎞정도 건너기에 도전해본다.
서울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총 10팀이 참가한다. 각 팀별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뗏목을 제작하게 된다. 독창성, 안전성, 협동심, 자원재활용성 등을 평가해 부문별 수상자가 선정된다. 자원순환 실천 및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이지현 기자 jhyi119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