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지 벌써 7년이 지났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커피보다는 감성과 브랜드를 팔아 로열티 총액 200억원을 벌어들이며 한국의 별다방(스타벅스)으로 우뚝선 것이다.
1999년 이화여대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최근 200호점을 연 스타벅스코리아는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매장수를 자랑하고 있고 매출에서도 아시아 지역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하지만 가격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비싸다. 스타벅스코리아측은 국내 원자재 값 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렸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을 이해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얼마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스타벅스코리아와 ‘우리쌀 소비를 위한 퓨전 떡 육성 협약식’을 가졌다. 이유는 우리쌀 판매가 안돼서 이같은 생각을 한것이라고. 하지만 네티즌들은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다.
한 네티즌은 “외국에 비싼 로열티를 주고있는 커피를 우리 떡과 판매한다면 결국 비싼 커피를 같이 마시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세계적인 스타벅스 커피와 우리나라 떡이 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팔릴 수 있다면 그런 소릴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반박했다.
기자는 감성이니 로열티니 하는 구시대적인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세계 어느나라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는 스타벅스 커피 가격이 좀 더 솔직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성부 photo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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