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로 알려진 총격범 조승희의 무모한 행각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조씨의 동영상이 NBC방송을 통해 일
반인들에게 전달되면서 충격을 가중시켰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미국의 총기소지에 대한 ‘위험성’에 있다. 미국 정치권이 전미총기협회(NRA)의 로비에 휘둘려 총기규제를 손 놓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학살’이 자행될 수 있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 사건으로 희생된 학생들은 모두 32명이다. 미국 사회는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성조기를 게양하고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범
인이 한국계라는 이유로, 국내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18일 미국 대사관에 성조기가 게양된 가운데, 일부 시민단체들은 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다시는 이런 비극
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이병화 photolb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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