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의 따뜻한 사회환원에 앞장설 터”
“기업가의 따뜻한 사회환원에 앞장설 터”
  • 송효찬 
  • 입력 2007-05-02 18:12
  • 승인 2007.05.02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혼전문 정보회사 이끄는 김영란 대표
“고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겠습니다”라는 모토로 출발한 후 국내 최고의 재혼 서비스 전문 정보회사로 급성장한 ㈜ 행복출발의 김영란 대표를 만나보았다.
“취임 후 회사가 알려지면서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고객의 중심에 설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움직인다는 것은 참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저와 임직원 모두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히는 김 대표가 바라보는 우리나라 재혼시장 규모는 현재 어느 수준에 와 있는가?


재혼 문화를 선도하는 성공 사업가로서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 작년 2월 취임 후 1년여 동안 전 직원이 재혼 하나만 보고 열정적으로 일했기에 이런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며 “ 처음 지인의 소개로 CEO를 제안 받았을 때 많이 망설였던 게 사실이다. 한 회사를 책임지기에 제가 부족하지만 주변의 설득과 직접 회사를 방문하고 규모와 재정면에서 탄탄한 회사임을 확인하고 수락했다”고 취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사업가인 남편의 영향과 직접 사업을 관리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원에서 전문경영인 과정을 수료했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따라준 임직원들에게 한 번 더 고맙다는 생각을 갖는다”고 했다.

타 회사와 차별화된 중매 서비스 시스템에 대하여 “우선 커플매니저의 매칭서비스가 남다르다. 고객의 결혼상담을 맡은 커플매니저가 미팅관리까지 전담하는 일원화 시스템” 이라며 “상담과 관리 담당자가 분리된 타사와 차별화를 두고 회원의 장단점과 세세한 감정변화까지 파악해야 하는 재혼의 특성상 꼭 맞는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수가 많은만큼 빠른 미팅진행이 이루어진다. 회원수가 많아 직업군과 연령대의 다양화로 최초 한 달 내 3회 미팅이 진행되는 유일한 회사로 이는 국내 최대의 정회원 2만여명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비스의 다양성으로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회사에 대한 비결을 묻자 “오직 재혼만을 연구하는 회사라 만남방식이 다양한 것이 사실이다. 회원의 프로필과 배우자의 이상형을 고려해 주선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대1 미팅 외에 재혼 희망자들의 편안한 만남을 위한 국내 유일 사교클럽 바즐, 다양한 주제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재혼 테마파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아울러 직업과 연령·취미생활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상대를 선별 8대8로 만나는 소그룹 미팅프로그램 리메리 스튜디오, 온라인으로 이상형을 찾아 직접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공개구혼 등의 서비스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국내최대 규모 정회원만 2만명
사회공헌 면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이유에 대해 “기업인이라면 성장할수록 사회적 소명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저를 포함한 모든 임직원의 마음을 모아 1 % 나눔 운동에 동참과 사랑의 ARS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작은 나눔으로 시작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는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본사가 추구하는 미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바즐’에서 진행된 사랑의 자선파티는 한 부모 가정을 돕기 위한 정기 파티, 인생의 황혼기를 외로이 보내시는 분들을 위해 여러 복지 재단 및 단체와 공동으로 ‘무료 황혼미팅 ’을 개최한다며 앞으로 더욱 왕성한 사회환원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LA에 지사를 설립한 김 대표는 “10년 동안 축적해온 재혼노하우를 이제 해외교포 여러분께 선보이기 위해 그 첫발을 내디뎠다”며 “기존 본사의 내실을 다지면서 LA지사를 중점적으로 키우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그 동안 겪어온 경험과 재혼에 대한 프로정신이 있다면 우리가 기대보다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며 재혼 서비스계의 한류 바람을 예고하였다.

김 대표는 재혼에 대한 사회인식에 대하여 “재혼은 우리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 예전에 비해 재혼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그러워졌지만 일부 보수적인 시각으로 인해 재혼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 고 했다. 또 “재혼을 희망하는 분들을 볼 때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 재혼은 인생에 있어서 당당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우리사회에 꼭 필요하다. 부디 우리 사회가 재혼에 좀 더 너그럽고 초혼·재혼의 경계를 나누는 일이 없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을 행정관서나 정책주무부서에 대하여 “현재 이혼율의 증가로 혼자된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혼이나 사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한 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성장하는 자녀들이 주위에 많다”며 “개인이나 회사 같은 단체에서 도움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정부 같은 정부 부처에서 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좀 더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예인이란 고정관념을 탈피, 단아한 모습에 부드러운 카리스마까지, 재혼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바꾸려는 기업가의 노력에 기대를 걸어본다.

송효찬  s25011@dailysu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