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 백화점 업계에서는 자신만의 차별화 수단으로 편집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백화점에서도 수년전부터 트렌드 변화를 예상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장르의 편집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편집 매장의 장점은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다양한 상품의 바잉(buying)을 통해 빠르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2017년 3월 대구백화점 본점 1층에 오픈한 코스메피아(COSMEPIA)는 최근 온라인 인기 상품의 구색을 강화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스메피아는 본점 1층 60여 평 공간에 글로벌럭셔리 브랜드부터 K-뷰티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엄선된 60여 개 뷰티 브랜드들을 한 곳에 모은 뷰티 컨셉 스토어다.
온・오프라인에서 인기있는 뷰티 브랜드 제품인 스킨케어, 색조, 네일, 헤어, 바디뿐만 아니라 각 종 뷰티디바이스, 향수, 소품을 직접 테스트하고 구입 할 수 있는 체험형 뷰티 편집샵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백화점 온라인몰 등을 활용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매출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매장에서 직접 판매되는 매출은 10% 정도 증가했지만,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시 50% 이상 늘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제품과 고객에 따라 판매전략도 변화를 주고 있다.
직접 매장을 찾는 빈도가 높은 30~40대 이상 고객에게는 오프라인에서 인지도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조성아뷰티, 닥터지, 이젠트리 등 온라인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10~20대를 겨냥해 온라인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제품의 종류는 물론 제품의 가격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뷰티&메이크업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메피아 매니저는 “기초세트나 색조 등 제품을 고객이 사용해보고 괜찮다고 판단되면 그 뒤로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대구백화점 이주희 화장품 파트 담당은 “고객의 구매행태에 따라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화장품의 경우 의류와 달라서 동일한 제품에 대해 반복 구매가 가능한 제품으로, 최근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부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