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소위원장 제1야당 주는 게 상식...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나지 말아야”
장제원 “소위원장 제1야당 주는 게 상식...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나지 말아야”
  • 이도영 기자
  • 입력 2019-07-23 10:36
  • 승인 2019.07.2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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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갔으면 소위원장은 당연히 제1야당을 주는 게 상식이고 합리적인 생각인데 이것저것 다 하고 싶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오늘 정개특위가 오전에 열리는데 (여당에서) 홍영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지명했다기에 합의해 드리려 하는데 민주당이 장제원을 너무 들었다 놨다 해서 한 마디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정개특위 위원장직을 민주당이 가져가고 제1소위 위원장으로 장제원 간사를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홍 위원장 내정자가 라디오 출연해서 장제원 소위원장 내정에 물음표 딱 찍고 너무 일방적이라고 말씀했다. 장제원이 될 경우 무력화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했다”며 “내가 무섭나”라고 물었다.

그는 “내가 싫으면 김태흠 의원도 있고 김진태 의원도 있고 민경욱 의원도 있다. 다 제가 양보해서 이분들 추천해 드릴 테니 파출소 피하려다 경찰서 만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가지고 패스트트랙 태워서 다음 총선 때 완전히 국회 장악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정치는 상식과 순리 선에서 하기 바라고, 위원장 가져갔으면 소위원장을 한국당에 줘서 건강하고 건전하게 서로 생각을 견제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도영 기자 ldy504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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