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립선관리협회 8백여 어르신 ‘무료 진료’
한국전립선관리협회 8백여 어르신 ‘무료 진료’
  • 성유창 편집위원 
  • 입력 2007-05-29 15:17
  • 승인 2007.05.29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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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전립선 무료 진료 행사가 최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6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한국전립선관리협회(회장 권성원 의학박사·강남 차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주최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종근당, 보령제약, 동구제약 등 제약사들 협찬 아래 열린 이날 행사는 55세 이상 어르신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울지역에서 한꺼번에 8백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립선 진료를 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오전 진료는 기념행사와 전립선 강좌부터 시작됐다. 오전 9시부터 권성원 회장 인사, 의료진 소개에 이어 △전립선 비대증(김세철 중앙대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전립선 암(홍성준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강의, 발기부전 영상물 상영, 검진 및 진료 안내가 있었다. 강좌가 끝난 9시 45분부터 낮 12시까지는 초음파 검사, 요속 검사와 전문의 상담으로 이어졌다. 점심 식사 뒤 있은 오후 행사는 2시부터 5시까지 오전처럼 강좌 및 진료가 계속됐다.

이날 진료는 어르신 한 명 당 약 40만원 가까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체 비용은 약 3억2천만원에 달한다. 노인복지회관 추천을 받아 진료를 받은 김 모 어르신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오줌을 제대로 누지 못해 고생했는데 각종 검사와 약까지 무료로 받아 감사드린다”면서 “성인 남성의 3대 질환인 전립선 질환도 폐결핵처럼 정부가 적극 나서 퇴치하거나 해당 기관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립선질환은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성인 남성의 3대 질환으로 꼽히며 전립선암으로 숨지는 어르신들이 해마다 느는 추세다. 미국은 암으로 숨지는 남성 중 전립선암 환자가 1위를 차지할 만큼 무서운 병이다.

한편 전립선관리협회는 어르신들에게 홍보 책자(계간지 전립선관리협회보, 월간 MD저널), 빵, 음료 등을 무료 제공했다. 행사가 끝난 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서울 제동에 있는 한정식집에서 진행요원 및 협회 집행부들을 위한 저녁식사 겸 뒤풀이 행사가 있었다. 진료 참가 교수 및 의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권성원 교수(강남차병원 비뇨기과) △김세철 교수(중앙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정정만 원장(세우미클리닉)
△홍성준 교수(연대 신촌세브란스 비뇨기과) △이윤수 원장(이윤수비뇨기과)
△최낙규 교수(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비뇨기과) △고성진 교수(고려대학교 의대 비뇨기과)
△이영훈·조강수·소병현·김희종·함원식 의사(연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김명철 의사(포천중문의대) 등

성유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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