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간 송인득 아나운서
하늘로 간 송인득 아나운서
  • 박혁진 
  • 입력 2007-05-30 16:49
  • 승인 2007.05.3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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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서울 여의도 MBC 광장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보다 이틀 앞선 23일 간경화로 별세한 송인득 아나운서의 영결식이 치러진 것.

MBC 사우장으로 치러졌던 이날 영결식에는 MBC 최문순 사장과 엄기영 이사, 고석만 이사 등이 참석했고,성경환 아나운서국장,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김완태,이재용,박혜진,박나림,최윤영,이정민,신동호 등 아나운서국 직원들도 대부분 참석했다.

고인과 야구중계를 같이했던 허구연 해설위원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헌화했다.

또한 송아나운서와 82년 MBC 입사동기인 삼성전자 이인용 전무도 참석했다.

영정 옆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송 아나운서의 생전 스포츠 중계 모습과 고인이 쓰러지기 직전 중계했던 ‘2007 한강마라톤’의 중계 방송 멘트가 흘러나오자 영결식장은 순간 눈물바다를 이렀다.

송 아나운서의 입사동기인 성경환 아나운서국장은 조사에서 “자네의 조사를 읽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늘이 일찍 데려가시는 것 보니 자네의 재주를 잘 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배 박혜진 아나운서는 눈물을 흘리며 추모시를 낭독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운구 행렬이 경기 고양시의 청아공원으로 향했다.

국민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MBC에 입사한 송 아나운서는 현장감을 살리는 중계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림픽과 월드컵대회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도 주요 경기 중계를 맡았으며, 지난 2001년에는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제9대 회장에 뽑히기도 했다.

4강 신화를 이룩했던 2002월드컵과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그리고 최근 2006년 독일월드컵 등 대형 국제경기에서도 MBC의 간판 스포츠 캐스터로 활약했다.

박혁진  phj1977@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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