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퇴한 이후 별다른 정치 활동은 하지 않은 채 집필활동에 몰두해온 유 의원은 7월 들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재개하고 있다.
지난 4일 부산 적십자 회관에서 희망부산 21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유 의원은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 “마당이 없는 상황에서 출마하겠다는 게 이상해 보여 어떤 판단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21세기 대한민국 발전전략’이라는 거창한 주제로 행한 이날 강연에서 유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성공한 독재자”라며 “대한민국은 문을 더 열어 선진통상국가가 돼야 하지만 문을 여는 것은 성공할 기회를 얻는 것에 불과하다”고 사회투자국가론을 주장했다.
한편 그는 한나라당과 관련 “차떼기를 해도, 외환위기로 나라를 말아먹어도, 매관매직해도 다 용서가 되는 신이 내린 정당”이라고 특유의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유 의원은 이 달 중 자신의 저서를 출간함과 동시에 강연 정치도 이어갈 계획이다.
김승현 okkdoll@dailysun.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