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정권을 두고 한바탕 격전을 치르게 될 범여권과 한나라당의 내부 사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범여권은 7월 중으로 대통합 신당을 만들기로 합의하고 대선주자들이 힘을 합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분당’ 직전까지 치닫고 있다.
최근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정동영, 김혁규, 천정배, 한명숙 등 유력주자들은 대통합 신당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여기에는 통합민주당도 합류할 예정이다. 박상천, 김한길 공동대표가 대통합에 적극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범여권은 점차 덩치를 키우면서 하나로 결집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달리, 한나라당 유력 주자인 이명박, 박근혜 후보는 연일 의혹을 던지며 ‘집안싸움’에 열중하고 있다. 박 후보측에서 이 전시장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어 양측의 감정대립은 극에 달했다.
이제, 정국구도는 지지율 수치 상 앞서가고 있는 한나라당이 범여권의 맹추격을 염려하는 상황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병화 photolbh@daily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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