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이하 KAI) 정해주 사장이 지난 3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한·프랑스간 항공산업 협력을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 훈장 (Legion d’Honneur)을 수여 받았다.
이 날 수여식은 프랑스 대사관에서 필립 티에보 대사, 프랑수와 뤼로 군수조달청장 등 프랑스 관계자와 이선희 방위사업청장, 안동만 국방 과학연구소장을 비롯한 정부관계자 및 KAI 임원 등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레종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하였고 프랑스 정치 문화 경제분야에서 큰 공적이 있는 국내외인에게 프랑스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프랑스인들이 가장 영예롭게 생각하는 훈장으로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장관, 나도선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등 각 분야 저명인사들이 이 훈장을 수여 받은 바 있다.
KAI 정해주 사장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의 CEO로서 최근 한국형 헬기개발사업 (KHP)을 계기로 한·프랑스간 협력 분야를 기존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핵심 방위산업이자 미래 최첨단 산업인 항공 분야로 그 영역을 확대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KAI 정해주 사장은 훈장 수여식 인사말에서 “프랑스 최고의 훈장을 수여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형헬기개발사업 (KHP)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양국의 항공산업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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