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이인제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내각제 개헌 주장에 공감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내각제 주장은 권력집중에 대한 문제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분권형 대통
령제(이원정부제)’를 거듭 강조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안’을 정기국회에 상정하고, 12월 대통령 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 바람직한 헌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노 대통령의 개헌 주장에 대해 공감을 표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향후 대선과 개헌 정국에 많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okkdoll@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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