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의원, 제 57주기 노근리 희생자 합동위령제 참석
김원웅 의원, 제 57주기 노근리 희생자 합동위령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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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8-01 15:05
  • 승인 2007.08.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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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최초로 대선경선출마를 선언한 김원웅 의원은 7월 27일 제 57주기 노근리 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석하여 피해자와 유가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와 개토제(開土祭)를 올렸다.

9번째를 맞는 이번 위령제에서는 헌화, 분향, 추모사에 이어 지역 예술인들의 추모시 낭송과 추모곡 연주, 진혼굿 등을 펼쳐졌다.

김 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56년전 분단과 냉전이 불러온 불행한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섰다”며 “감춰진 진실을 밝혀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우리 모두 함께 해야 한다”며 영령들을 위로했다.

김 의원은 또 “억울하게 죽어간 피해자가족들은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이중의 고통을 겪었다”며 “지난 2005년 과거사법이 제정되어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만들어져 과거의 불행했던 일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전쟁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된 이곳 노근리가 분단이 남긴 가장 처절한 고통의 현장”이라며 “감춰진 역사의 진실을 드러냄으로써 과거와의 진정한 화해가 가능하다. 잠들어 있는 역사의 어깨를 흔들어 깨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이곳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숨지기 직전 하늘을 원망했을 것”이라며 “아직까지도 바보처럼 낡은 냉전체계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깨우러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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